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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네로는 골닷컴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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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는 4231이랑 433이 얼마나 공수 양면으로 쓰임새가 많은, 좋은 포메이션인지 잘 보여준 시기라고 생각함.

2010년 들어와서는 중반 즈음부터 쓰리백이 다시 유행하기도 하면서 조금 그런 기조가 줄었지만 여전히 2020년대 와서도 포백을 기반으로 한 원톱 체제가 주류라고 할 수 있고.

물론 그 와중에도 442는 수비의 기본 포메이션으로서 계속 사랑 받고 있는데다가, 쓰리백과 포백의 하이브리드라는 개념도 이미 대중화 되었기 때문에 마냥 433이나 4231이 주류다 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긴 함. 실제로 펩시티를 보면 공격시엔 쓰리백 형태를 자주 취하고.

"그 경기는 아마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벵거의 아스날의 맞대결 이후 가장 큰 맞대결이었을 겁니다. 정말 엄청난 싸움이었죠. 두 팀 모두 각자 다른 플랜을 가지고 있었죠. 두 팀 모두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 되었습니다. 아마 그들 모두가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었을 거에요"

"두 클럽은 모두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들 모두가 우승을 위해 만들어진 클럽들이었고,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클럽은 하나 뿐이었죠. 그 대결은 아나톨리 카르포프와 개리 카스파로프가 체스 세계 챔피언을 놓고 승부를 겨루는 것과 같았어요. 이건 정말 엄청난 승부였어요. 물론 그러한 사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긴 했지만, 또한 매우 재미있기도 했죠"

2012년,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는 캄프 누 원정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4년 만에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케디라의 선제골과 산체스의 동점골, 그리고 몇분 후 외질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의 슛팅이 결승골로 연결되며, 그간 계속되어 왔던 바르셀로나의 리그 우승 행진을 끊어버렸다.

그라네로는 그때의 대결을 회상했다.